내일 전국 곳곳서 비…대선일 아침부터 갤 듯

2일 월요일 새벽 제주에서부터 비 시작돼
남부지방 이어 밤사이 중부지방으로 확대
비 오는 2~3일 낮 기온은 소폭 떨어질 듯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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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1일 오후 제주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.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(북부) 낮 최고기온은 22.2도로 나타났다. 연합뉴스

전국이 대체로 맑은 1일 낮 기온이 최고 31도까지 오르면서 덥겠다. 2일에는 오전부터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지방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, 밤사이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. 대선일인 3일에는 새벽까지 비가 오다가 아침부터 하늘이 점차 갤 전망이다.

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맑고, 낮 기온이 21~31도까지 오를 전망이다. 특히 내륙 지역은 복사냉각(지표면 열이 지구 밖으로 빠져나가 공기 중 온도가 떨어지는 현상)이 활발하게 발생해, 낮밤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겠다.

2일에는 저기압이 유입돼 전국이 흐리고, 비가 내리겠다. 2일 새벽 제주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 중 전남, 오후부터 다른 남부지방으로 강수구역이 확대되겠다. 같은 날 밤 강원남부, 충남권남부, 충북 등 일부 중부지방에도 비가 오지만 3일 새벽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. 비가 가장 늦게까지 내리는 제주와 경상권도 3일 오전에는 그치겠고, 늦은 오후부터는 전국적으로 하늘이 대체로 갤 것으로 보인다.

이틀 간 예상 강수량은 △제주 20~60㎜ △전남남해안, 부산·경남남해안 5~30㎜ △광주·전남(남해안 제외), 울산·경남내륙, 대구·경북, 울릉도·독도 5~20㎜ △강원도, 대전·세종·충남남부, 충북, 전북 5~10㎜ △경기동부 5㎜ 내외 등이다.

비가 내리면서 2일과 3일은 낮 기온이 소폭 떨어지겠다. 2일은 아침 최저 14~18도, 낮 최고 19~25도로 예상된다. 3일은 아침 최저 14~17도, 낮 최고 21~27도로 전망됐다. 4일은 전국이 다시 개면서 아침 최저 11~17도, 낮 최고 21~29도로 기온이 다시 오르겠다.

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나는 2일은 제주 중심으로, 3일은 강원산지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, 산지는 초속 20m 내외로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해야겠다. 또 서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, 제주남쪽먼바다, 남해동부바깥먼바다 등에서도 바람이 초속 9~16m로 매우 강하고 물결도 1.5~3.5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.

최나실 기자 [email protected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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